조영민 서울의대 교수팀 미국 학회 결과 발표
체중·혈당감소 효과 SGLT-2 억제제 더 높아
SGLT-2 억제제가 DPP-4 억제제보다 인슐린 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와 체중 감소 효과가 우수하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(ADA)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.
조영민 서울의대 교수팀(내분비내과)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-2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과 위약+인슐린 투여군을 비교한 5건의 임상시험을 DPP-4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과 위약+인슐린을 비교한 9건의 임상시험과 간접비교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.
최근 출시된 SGLT-2 억제제와 DPP-4 억제제를 직접 비교연구한 결과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간접비교 연구결과가 두 치료제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.
분석결과, SGLT-2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이 DPP-4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보다 저혈당 위험없이 당화혈색소를 -0.24%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. 공복 시 혈당(FPG) 또한 -18.0mg/dL를 더 떨어트린 것으로 분석됐다.
체중 감소 면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. SGLT-2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이 DPP-4 억제제+인슐린 투여군 보다 -2.38kg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. 이번 분석결과는 국제학술지 <Diabetes/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> 온라인판에도 최근호에 게재됐다.
조영민 교수는 "이번 메타분석 결과 SGLT-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DPP-4 억제제보다 우수한 효과가 있으며 저혈당 발생률 또한 높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"고 말했다.
국내 출시된 SGLT-2 억제제 중 포시가는 단독요법부터 3제 병용, 인슐린 제제 병용요법까지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제공하고 있다.